[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서울 라이벌전에서 완승했다. 반면 선두 삼성은 KIA에 패하며 5연패 부진에 빠졌다.
먼저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집중시키며 15-2로 이겼다. 시즌 쉰세 번째 매진 경기에서 정성훈(34)이 4회초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경수(30)도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한 우규민(27)이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KIA가 삼성을 5연패 수렁에 빠트리며 5-4로 승리했다. 0-1로 뒤진 4회말 공격에서 대거 다섯 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고, 6회초와 8회초 삼성 이승엽(38)에 연타석홈런을 맞아 5-4까지 쫓겼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 이대형(31)이 4타수 3안타 1득점, 브렛 필(30)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서는 임준섭(25)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시즌 5승(11패)째를 챙겼다. 이승엽은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1200타점과 역대 마흔여섯 번째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승을 추가한 KIA는 시즌 전적 52승 72패로 8위를 지켰고, 삼성은 시즌 45패(75승 3무)째를 당했다.
한편 문학구장 경기에서는 넥센과 SK가 7-7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6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한 넥센 서건창(25)은 129득점으로 1999년 이승엽이 세운 종전기록(128득점)을 갈아치웠고, 최다 안타에서도 196개로 1994년 이종범(44·당시 해태)이 세운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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