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TE 7.5%, 이통 3사보다 최대 50% 저렴한 LTE 정액요금제 출시 등으로 LTE 비중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9월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수가 41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알뜰폰 시장 확대로 인해 통신비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기존 이통 3사 이용자가 알뜰폰을 이용할 경우 월 평균 41.3%(2013년 3월 기준)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기준으로는 49%(우정사업본부)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기존 이통3사 이용자들이 알뜰폰으로 전환하면서 월 1만8000여원, 연간 22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G·3G·LTE로 나눠 살펴보면 3G 서비스 가입자가 355.9만명으로 86.0%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2G 이용자는 26.8만명(6.5%), LTE는 31만명(7.5%)이었다. 전체 이동전화 시장(2G 12%, 3G 24%, LTE 64%)과 달리 아직까지는 LTE 비중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전체 가입자의 60.8%를 차지했고 기본료가 1000원대인 요금제 2종(46.1%)과 피쳐폰(49.5%)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40대 가입자가 31.4%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고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가는 등 점차 소비자가 젊은 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순위는 대기업 계열인 CJ헬로비전(78.6만)과 SK텔링크(67.5만)가 1, 2위를 차지했으며, 유니컴즈(46.1만), 스페이스넷(37.1만), 아이즈비전(33.6만), 에넥스텔레콤(25.3만), 에버그린모바일(22.5만)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중 대기업 계열 사업자(10개)의 가입자수는 228.4만명, 중소 사업자(17개) 가입자 수는 185.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대기업 계열 사업자의 비중(55.2%)이 중소 사업자(44.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폰 서비스(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는 기존 이통 3사의 통신망을 도매로 임차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다. 망 임대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SKT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링크·유니컴즈 등 9개사, KT는 CJ헬로비전·에넥스텔레콤 등 14개사, LG U+는 스페이스넷·머천드 코리아 등 6개사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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