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는 4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잡지 배런 주말판에서 핌코를 떠나 야누스캐피털로 둥지를 옮긴데 대한 소감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직원 고용, 임금 지불, 경영 전략 수립 등과 같은 일은 나에게 늘 힘들었다"면서 "나는 본래 투자만 하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아울러 그동안 핌코 대표 펀드인 토털리턴펀드를 운용하면서 겪었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투자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에는 2000억달러가 넘는 큰 규모 모다 1억달러의 작은 포트폴리오를 굴리는 게 더 유리하다"면서 "채권 파파라치들도 토털리턴펀드 보다 야누스에 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로스는 지난달 26일 43년 전 자신이 세운 핌코를 떠나 신생 투자회사 야누스캐피털로 자리를 옮긴다고 발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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