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유가족 대책위 정명교 대변인 이날 국회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저희가 여야 재합의안에 대해 수용하라고 밝혔다"며 "그땐 이완구 원내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가 합의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엄연히 대책위 존재한다"며 "3자 협의체는 말이 안 되고 일반인 유가족도 들어가서 4자로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3자 협의체라는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적절치 않다"면서 "단원고 유가족은 협상의 주체가 아니다"라며 협상은 여야 양자 간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수석부대표도 "오늘 협의는 3자 협의로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일반인 유가족 중에서 이익을 대변할 대표자가 한 분 정도는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을 이제부터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수차례 만나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 원내대표에게 야당 지도부와의 면담을 주선해달라고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신 사과드리겠다"며 "새정치연합에 일반인 유가족도 만날 것을 촉구하겠다"고 답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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