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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올해 4·4분기, 수출 경기 회복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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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올해 4·4분기 수출 경기가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832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E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1.3으로 전 분기보다 7.4포인트 높아졌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EBSI는 지난 해 4분기 101.8에서 올해 1분기 102.9, 2분기 113.0으로 상승했지만 올해 3분기 93.9로 하락했다. 4분기 수출 관련 항목별 EBSI를 보면 수출 상담(112.6)과 계약(110.5)은 증가하겠지만 수출 단가(85.8)와 채산성(82.0)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 수출의 경우 컴퓨터(120.0), 반도체(110.5), 섬유ㆍ직물(109.5), 선박(106.7)은 호조를 보이겠지만 휴대전화(88.1), 수산물(85.2), 자동차(93.8) 등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는 중저가 스마트폰용 공급 및 선진국 중심 기업체 PC교체 주기 도래에 따른 수요 확대로, 선박도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시기 본격화에 힘입어 수출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대폰(88.1)은 중국업체와의 경쟁 강화 및 선진시장 포화로 3분기 보다 수출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플라스틱 제품(89.7) 등도 수출채산성 및 수출단가 부진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여전히 수출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는 4분기 주요 수출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0.5%)를 꼽았다.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5.2%) 및 엔화절하(13.4%) 등도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강내영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주요국의 성장회복세 둔화 등 수출여건이 어렵지만, 무역업계는 4분기에 소폭이나마 점진적인 수출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엔화약세에 따른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만큼 시의적절한 정책대응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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