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강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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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해 3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은 시점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사임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과의 갈등설, 당초 약속했던 성과 달성을 이루지 못해 경질된 것이라는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강 대표가 이달 초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16년 9월까지로 기간이 2년 가량 남은 상태다.
하버드대 경제학사 및 와튼 경영대학원 MBA 출신인 강 대표는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 대표와 아시아애셋파트너스 아시아지역 대표를 지냈으며, 지난해 9월 KTB금융그룹 경영 총괄 부회장직과 자사주 166만주 가운데 30만주를 지급받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KTB투자증권 대표직을 맡았다.
그는 취임 직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하지만 2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서면서 상반기 전체로 매출 1082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강 대표는 적잖은 몸값을 받았다. 강 대표는 올해 상반기(1월~6월) 보수로 급여 3억7508만원에 업무추진비 6000만원, 1회성 보너스인 사이닝보너스 약 5억원 등을 포함해 9억3500만원을 지급받았다.
업계에서는 임기 절반도 못 채운 강 대표가 사임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강 대표의 성과가 투자 대비 미미했다는 사측 평가가 사임의 배경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대표가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권 회장과의 갈등설도 제기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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