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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해외 채권 발행 통한 'G3' 통화 빚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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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기업들이 높은 투자 수요와 낮은 비용 등을 이유로 해외 채권시장에서 달러, 유로, 엔 등 G3(주요 3개국) 통화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자우퉁(交通)은행은 이날 중국 은행업계 최초로 상하이 본사가 직접 나서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다. 12억달러어치 10년 만기 채권을 금리 4.628%에 발행했다. 지금까지 중국 은행들은 해외에 있는 자회사나 지점을 통해 해외 채권을 발행했었다.
항저우 소재 지리(吉利)자동차도 5년 만기 달러화 채권을 5.25% 금리에 발행해 3억달러를 조달했다. 이주 초에는 중국은행(BOC)와 농업은행이 해외에서 우선주 발행을 위한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내는데 성공해 조만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정보 제공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올해 현재까지 국제 채권시장에서 G3 통화로 665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전체 조달액 590억달러를 초과했다. 2009년만 해도 이 규모는 24억달러에 불과했었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 채권 발행에 활발히 나서는 데에는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해외 채권 발행 규제를 완화하고 해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중국 내 투자를 허용한 영향이 크다.
중국 안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보다 밖에서 발행하는 게 더 비용이 저렴한 점도 중국 기업들의 해외 채권 발행을 부추기고 있다. 서방국들이 현재 최저 기준금리를 채택하고 있는 탓에 중국 기업에 대한 서방국 투자자 수요가 많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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