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의원과 문화미래포럼 대표인 소설가 복거일, 한국노총 출신인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경제학) 교수, 서경교 한국외국어대(사회과학대학) 학장, KT 부사장 출신인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을 추가로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비공개 회의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나 의원은 공천제도 개혁을 했던 분이고 복거일씨는 평소 보수적인 가치와 문화적인 방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오셔서 모셨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문 위원장은 당이 앞으로 노총과 노사협력을 해나가는 데 도움될 수 있고 김 교수는 자유주의 경제학자로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우리나라 발전에 좋은 발표를 하신 분이라 우리 당의 가치와 지향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정치제도 전문가로 깊은 이해를 가진 분이며 송 회장은 여성으로 특히 우리 당이 전자정당으로 거듭나고 젊은 층과 소통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두 지사를 추천한 배경에 대해서도 "참여하지 않더라도 그동안 혁신위원장을 하셨던 분들을 모시고 (혁신의) 연속성과 실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비례대표 공천 발언 논란과 관련해선 "오해가 있었다"며 "지난 번 공천심사위원장을 할 때에도 비례대표는 재선이 안 된다고 못 박았었고 재선 비례대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김영우 대변인을 비롯해 재선의 조해진·김용태·황영철 의원과 초선의 강석훈·민병주·민현주·서용교·하태경 의원, 지난 7·14 전당대회 때 김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안영환 전 의원을 위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다음주 쯤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혁신위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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