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격동 한국외교의 Key-man 아베 & 시진핑]현역 인민해방군 소장이자 국민가수
펑리위안은 시진핑의 아내로 주목받기 전부터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시진핑이 국가지도자 후보군에 들어가기 전만 해도 펑리위안은 알아도 시진핑은 모르는 중국인이 많았다. 펑리위안은 중국의 설 특집 프로그램에서 민족 성악을 부르는 가수로 출연할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펑리위안은 시진핑이 최고지도자로 가는 길에 보물과도 같은 존재였다. 시진핑은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군 경력을 갖췄다는 강점 말고도 아내 덕분에 군부와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맺을 수 있었다. 펑리위안은 18세부터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으로 활약해 지금도 현역 소장(한국의 준장)의 계급장을 달고 있다. 더불어 대중적인 인기를 갖춘 연예인 부인을 둔 덕분에 시진핑은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었다.
펑리위안이 중국의 소프트파워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중국이 경제는 물론 군사ㆍ외교에서도 강대국의 입지를 다져가면서 세계인들의 불안감이 커졌는데, 이를 불식시키는 데에 펑리위안이 적지않은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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