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314억달러(242조원)가 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애플(6090억달러), 구글(40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870억달러) 다음의 4위에 해당한다. 페이스북(2016억달러)과 아마존(1530억달러)은 밀려났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175조원)와 현대자동차(43조원)를 합쳐도 알리바바에 못 미친다.
뉴욕증시 상장으로 알리바바는 단숨에 220억달러(23조원)를 조달했다. 연 2억3000만명의 실구매 고객이 대변하는 영업기반에 더해 막대한 자금력까지 확보한 알리바바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IT산업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업사냥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전자상거래 기업이라고 해서 그 분야만 바라보고 있지도 않다. 전자상거래와 연결시킬 수 있는 오프라인 소매체인과 물류는 물론이고 모바일게임과 영화제작, 심지어 부동산 분야에서도 인수대상을 찾는다고 한다.
한국시장도 당연히 알리바바의 공략 대상이다. 2012년 중국 포털 업체인 텐센트가 카카오에 투자한 데 이어 알리바바도 한국 투자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가 네이버 라인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네이버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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