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올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합격한 수도권 학생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부터 지방 우수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이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올해이 전형에 합격한 학생 중 자사고 학생은 45명, 6.4%를 차지했다. 2010년 자율형사립고 운영을 시작한 서울 14개교 중 13개교에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5년간(2010~2014년) 총 49명이 합격했으며, 2011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된 서울 11개교는 모두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합격생을 배출, 2011년~2014년까지 총 39명의 합격생이 나왔다. 자사고 전환 이후, 서울지역 25개 자사고 중 24개 자사고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합격했으며, 최근 5년간 합격한 총 인원은 88명으로, 같은 기간 서울지역에서 합격한 756명 고교생의 11.6%가 자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49개 자사고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합격한 자사고 합격생은 총 196명으로, 5년간 지역균형선발전형 전체 합격생 수의 5.5%(5년 평균)를 차지하고 있다. 그 비중은 2011년 4.6%에서 2013년 5.2%, 2014년 6.4%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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