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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수도권 학생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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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선발 전형서 뽑힌 자사고 학생까지 해마다 비율 늘어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올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합격한 수도권 학생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부터 지방 우수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이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의원(관악갑)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도권 학생의 비율은 49.9%로, 사실상 절반을 차지했다. 올해 699명 전체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 중 서울이 177명(25.3%), 경기 119명(17%), 인천 7.6%(53명)으로 확인됐다. 이 비율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추세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0년 45.9%에서 2014년 50%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서울 지역이 2010년 19.7%(147명) 비율에서 2014년 25.3%(177명)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올해 군 단위 출신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4%로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첫 신입생을 받은 2006년 이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올해이 전형에 합격한 학생 중 자사고 학생은 45명, 6.4%를 차지했다. 2010년 자율형사립고 운영을 시작한 서울 14개교 중 13개교에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을 통해, 5년간(2010~2014년) 총 49명이 합격했으며, 2011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된 서울 11개교는 모두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합격생을 배출, 2011년~2014년까지 총 39명의 합격생이 나왔다. 자사고 전환 이후, 서울지역 25개 자사고 중 24개 자사고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합격했으며, 최근 5년간 합격한 총 인원은 88명으로, 같은 기간 서울지역에서 합격한 756명 고교생의 11.6%가 자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49개 자사고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합격한 자사고 합격생은 총 196명으로, 5년간 지역균형선발전형 전체 합격생 수의 5.5%(5년 평균)를 차지하고 있다. 그 비중은 2011년 4.6%에서 2013년 5.2%, 2014년 6.4%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유기홍 의원은 “서울대에는 입학전형이 많은데 지역균형선발전형까지 자사고 학생이 합격하는 것은 제도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서울대가 중소도시, 지방도시 중심의 지역균형전형 선발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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