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최초 CES 기조연설자는 2002년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 기조연설자로 선정됐다. 윤 사장은 지난 2011년에도 'CES 2011'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바 있어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두번째로 CES 기조연설에 나선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는 전세계 IT, 전자업계 유력 인사들을 기조연설자로 초대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존 쳄버스 시스코 회장 등이 단골 인사였다.
올해 역시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와, 히라이 카츠오 소니 회장,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마리샤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 등이 CES 기조연설자로 나선 바 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사장 중에서도 유일하게 두 차례에 걸쳐 CES 기조연설을 맡는다. 명실 상부 세계 전자산업의 리더로 인정 받은 것이다.
윤 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서며 IT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우남성 사장은 CES 기조연설을 통해 접을 수 있는 태블릿PC, 화면이 휘어진 스마트폰 등의 실물을 공개하며 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윤 사장 역시 향후 소비자가전 시장의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제품들을 깜짝 선보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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