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오후 이수원 정무수석비서관을 통해 발표한 '정기회 의사일정 결정에 대한 발표문'에서 "오늘 오전 이완구 국회 운영위원장으로부터 정기회 의사일정에 대한 운영위 회의 내용과 결과를 전달받은 뒤 국회 정상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국회법 제76조 제2, 3항에 따라 정기회 의사일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정 의장은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사정을 고려, 당초 계획했던 17~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오는 29~30일로 미뤘다.
우선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와 2014년도 국정감사 정기회 중 실시의 건, 본회의 의결을 요하는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의 건 등을 처리할 계획이며 국정감사는 10월1일부터 20일까지 20일간 진행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또 "정기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최소한 17일부터는 상임위 활동이 시작돼야 하는 만큼 각 상임위원장과 여야 간사에게 국정감사 준비와 주요 민생 경제 법안 등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를 요구하는 친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의 전체 회의를 소집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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