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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김효주, 10언더파 "메이저 최소타 봤어?"

최종수정 2014.09.12 07:51 기사입력 2014.09.1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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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챔피언십 첫날 버디만 10개 '4타 차 선두', 박인비는 공동 12위

김효주가 에비앙챔피언십 첫날 퍼트를 마친 뒤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에비앙 레벵(프랑스)=AFP연합

김효주가 에비앙챔피언십 첫날 퍼트를 마친 뒤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에비앙 레벵(프랑스)=AFP연합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퍼팅이 너무 잘됐다."

그야말로 '김효주 돌풍'이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47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 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 61타의 폭풍 샷을 앞세워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2위 캐리 웹(호주ㆍ6언더파 65타)을 4타 차로 제압한 선두다.

김효주(19)의 61타는 남녀 통틀어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기록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ㆍ2006년 나비스코챔피언십)와 미네아 블롬크비스트(핀란드ㆍ2004년 브리티시여자오픈)가 작성한 62타였다. 남자 메이저에서는 24명이 63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메이저 코스가 보통 어렵게 세팅된다는 점에 비추어 골프계를 더욱 놀라게 만드는 사건이 됐다.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 역시 지난해 메이저로 승격되면서 전장이 대폭 늘어났고 페어웨이 폭은 좁아졌다. 김효주는 그러나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티 샷은 페어웨이를 단 두 차례 놓치는 데 불과했고, 아이언 샷은 대부분 그린을 명중시켰다. 무엇보다 23개의 '짠물 퍼팅'이 동력이 됐다.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데다가 운도 많이 따라줬다"고 했다.

김효주가 바로 국내에서 시즌 3승을 수확하며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넘버 1'이다.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롯데마트)과 일본(산토리), 대만(스윙잉스커츠)의 프로무대를 차례로 제패해 '괴물 신인'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해 10월 프로로 전향했고,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최단기간(2개월11일)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세계랭킹 19위(현재 20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웹에 이어 허미정(25)이 3위(5언더파 66타), 디펜딩챔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공동 4위(4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시작했다. 한국은 양희영(25)이 공동 6위(3언더파 68타)에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공동 12위(2언더파 69타)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28위(1언더파 70타)로 주춤한 상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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