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에서 완제품까지… 코스타리카 방적공장 추가 설비 연말 준공
12일 화섬업계 등에 따르면 세아상역이 올초부터 추진한 남미 코스타리카 내 방적공장 설비가 이르면 연말께 마무리된다. 이후 과테말라의 니트ㆍ염색 공장을 거쳐 제품이 생산될 예정으로 이로써 원사에서 완제품까지 모두 공급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2012년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인도네시아 윈텍스 1단계 공장은 첫 해 5000만달러의 이익을 낸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수익을 늘리고 있다. 또 아이티에 1ㆍ2공장을 완공, 각 24개 라인에서 1340명씩을 고용해 가동 중이며 같은 규모의 3공장은 최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계열사 인디에프를 포함해 국내에서 거래하고 있는 원부자재 협력업체만 2500곳이 넘는 데다 해외 10개국, 22개 현지법인과 40여개 공장 내 5만여명의 근로자들이 쏟아내는 일일 의류 생산량은 180만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미 갖추고 있는 생산 및 영업망을 바탕으로 원사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급성장세로 들어선 매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0년간 매출 규모가 5배 가까이 커졌다는 게 세아상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세아상역은 그동안 주로 면 소재를 사용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갭, 자라, H&M 등 글로벌 패션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납품했다. 또한 ODM 브랜드뿐만 아니라 세아상역이 인수한 인디에프의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트루젠 등 자체 패션 브랜드의 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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