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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내 통장 안전은?…금융권 노린 해킹 주의보

최종수정 2014.09.07 09:00 기사입력 2014.09.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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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대체휴일까지 최장 5일에 달하는 황금연휴가 시작됐지만 쉬는 기간이 길수록 금융권의 보안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올해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를 악용한 2차 피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다가 각 금융회사의 보안 담당자들이 자리를 비우는 연휴 기간이 해커들에게는 가장 공격하기 좋은 시기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긴 연휴로 인해 허점이 생기기 쉬운 금융보안에 비상등이 켜졌다. 휴일이 많은 달에는 상대적으로 해커들의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 결과, 설 연휴가 이어졌던 올해 2월의 경우 해킹사고 접수처리 건수가 총 1654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212% 늘어났다. 개천절, 한글날 등 휴일이 많았던 지난해 10월에도 해킹사고가 총 644건 접수돼 전월 대비 21.1% 증가한 바 있다.

특히 금융사기는 날이 갈수록 수법이 점점 더 교묘해져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피싱 사기 피해금액은 886억원(1만3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 증가했다. 이중 전통적 보이스피싱이 아닌 파밍 등 해킹을 통한 신·변종사기 피해금액도 300억원(7585건)으로 4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뱅킹 사용자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말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전분기 말 대비 6.5%(264만명) 증가한 4298만 명으로, 2009년 말 서비스 개시 이후 빠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규모가 커지고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해킹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스마트폰 악성코드의 양도 늘고 있다. 보안업체 안랩은 올 1분기에 총 43만5122개의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코드 샘플이 수집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0만6628개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된 것을 모르고 연휴 기간에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다가 금전적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 실행을 자제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또 뱅킹 앱에서 개인정보나 보안카드 번호 전체 입력 등을 요구한다면 의심해야 한다.

금융보안업계 관계자는 "긴 연휴기간을 틈타 스미싱, 개인정보 유출 등 다양한 보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안 업데이트를 최신으로 유지하고 반드시 정상 마켓을 이용해 앱을 다운 받는 등 보안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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