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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보는 장병들의 먹거리⑤]명절때 받던 군위문품 ‘과자에서 러닝머신으로’

최종수정 2014.09.09 08:59 기사입력 2014.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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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품은 1970년대 과자, 80년대 컬로TV, 90년대 세탁기, 2000년대 초에는 컴퓨터로 진화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러닝 머신까지 등장했다.

위문품은 1970년대 과자, 80년대 컬로TV, 90년대 세탁기, 2000년대 초에는 컴퓨터로 진화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러닝 머신까지 등장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장병들에게 명절을 맞아 보급되는 위문품이 신세대 장병의 취향에 따라 크게 변하고 있다. 명절, 국군의 날 등을 맞아 지급되는 위문품은 1970년대 과자, 80년대 컬로TV, 90년대 세탁기, 2000년대 초에는 컴퓨터로 진화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러닝 머신까지 등장했다.

국가보훈처가 발행하는 보훈연감에 따르면 장병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과자류는 2001년까지 지급됐으며 볼펜과 연필꽂이도 94년까지 꾸준히 지급됐다. 과자류는 장병들의 급여인상으로 인해 영내매점의 이용횟수가 늘면서 줄었고 볼펜과 연필꽂이도 PC 확산으로 1995년부터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교양도서와 TV, 세탁기는 세월이 흘러도 꾸준히 단골메뉴에 올랐다. TV는 90년 4639대를 시작으로 매년 보급됐으며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digital video disk)도 2006년에 첫 등장했다. 세탁기도 1940년에 150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 1950대가 보급되는 등 꾸준히 위문품목에 빠지지 않고 올랐다. 2009년에는 4500대로 급증했다. 2003년 2130대를 시작으로 본격 지급된 컴퓨터는 매년 1000~2800대가량 선물로 전달되고 있다.

컴퓨터 보급이 늘어나면서 '국군장병 아저씨께'로 시작하는 각급 학교의 단체 위문편지도 줄어들었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93년께 교육당국 지침이 사라지면서 공식적으로 없어졌다. 다만 최근 연평해전 때나 해외파병 부대 등에 대해서는 학교 혹은 학급단위로 자발적으로 위문편지를 보내고 있다.

2007년에는 러닝머신과 티셔츠가 위문품으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는 동명부대 단비부대 등 해외파병부대 장병을 위한 것으로, ‘세계 곳곳으로 진출하는 국군’이라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지난 1990년 이후 2009년까지 20년간 정부합동위문단은 군부대에 940억원어치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지난해 위문품구입 내역을 보면 PC 2031대 구입 13억5000만원, TV 1617대 구입 6억9000만원, 세탁기 1511대 구입 3억9000만원, 주한미군 기념품 DMZ(비무장지대)철조망액자 2억4000만원, 취약지 근무자 방한장갑 1억원으로 나타났다. PC가 위문품 구입비중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했다.

위문성금은 공무원 및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이 매년 말 자율적으로 모금 후 국가보훈처로 송금한 돈으로 마련된다. 2011년엔 62억원, 2012년에 64억원, 지난해는 61억원이 모금됐다. 성금 사용도 매년 60억원 수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역기와 아령 등 운동용품은 2006년도부터 선보였으며 지난해 300만원 상당의 런닝머신 3대는 최전방 초소인 GP 등 운동공간이 부족한 장병들에게 전달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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