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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보는 장병들의 먹거리②] 추석연휴때부터는 우유보급 하루에 두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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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은 일일 2회씩 우유를 급식하는 날을 올해 23일에서 내년에는 91일로 늘리기로 했다.

군당국은 일일 2회씩 우유를 급식하는 날을 올해 23일에서 내년에는 91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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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추석연휴부터는 군장병들에게 보급되는 우유급식횟수가 늘어난다. 그동안 일일 1회 보급하던 250㎖의 우유양을 200㎖로 줄이는 대신 전체 급식량을 줄이지 않기 위해 일일 2회 보급하는 날짜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7일 군에 따르면 장병들에게 우유가 처음 보급된 것은 1983년부터다. 당시 국방부는 '낙농가 육성방침'에 따라 농협과 수의계약을 맺고 서울우유 등 7개 협동조합에서 우유를 납품받았다. 군에 납품되는 양은 전체 우유시장 166만 2000t의 2.5%(4만 1000t)에 불과하다. 납품 가격도 250㎖ 한 팩당 344원이다.
하지만 낙농가 입장에서는 군납우유는 중요한 시장이다. 일반 시중에서는 주말이나 방학처럼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에 군납시장에서는 납품을 꾸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국방부의 군 장병 우유급식 용량을 일일 250㎖에서 200㎖로 축소하려는 방침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장병들이 먹는 음료의 급식비를 줄이더라도 우유의 보급량을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2012년 육군이 군 장병(1.3군, 2작사) 5492명을 대상으로 급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93%의 장병들이 우유급식 용량을 '현행유지(68%)'내지 '늘려 달라(25%)'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군은 전체 후식류(주스류) 구매 금액은 줄여나가는 반면, 지난해 수입원료(농측과즙)가 들어간 망고, 파인애플 음료의 급식비는 54억원으로, 전년 32억원 대비 6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방부가 국내산 우유는 외면한 채 수입과일 음료구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군당국은 이에 대해 일일 2회 급식하는 날짜를 올해 23일에서 내년에는 91일로 늘리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결과적으로 전체 보급량이 줄지 않는다는 것이다. 군당국이 우유보급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2004년 507억원에서 올해 663억원으로 늘었다.

군 관계자는 "이달부터 우유급식 총량을 유지하기 위해 장병들에게 일일 2회 보급하는 날짜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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