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 때 주목받던 '와이브로'…가입자 급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월별 와이브로 및 LTE 가입자 추이.<자료제공:미래부>

월별 와이브로 및 LTE 가입자 추이.<자료제공:미래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와이브로 가입자 급감…LTE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한 때 저렴한 가격과 빠른 속도로 주목받았던 와이브로 가입자가 급감하고 있다. LTE 서비스의 품질개선과 가격하락 등으로 이용자가 LTE를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와이브로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98만명에서 올해 7월말 기준 90만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매달 1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반면, LTE가입자는 지난해 12월 2840만명에서 올해 7월말 기준 3320만명으로 대폭 늘었다.
와이브로의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는 이유는 통신 품질이 LTE에 비해 좋지 않고, 최근 '데이터 무제한 '등 LTE 요금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LTE 상용화 당시 와이브로의 실제 속도는 10Mbps 안팎이었지만, 최근엔 3Mbps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이통사들이 LTE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반면, 와이브로에 대해서는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다. A통신사 관계자는 "우리는 지금까지 와이브로에 1조원 정도를 투자했다"면서 "하지만 LTE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와이브로에)투자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미 관심을 와이브로에서 LTE로 옮겼다. 지난해 10월 와이브로 방식으로 추진하던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LTE-TDD 방식으로도 추진할 수 있도록 결정한 이후부터다. 사실상 정부가 와이브로에 대한 사업을 접었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와이브로는 단말기인 '애그(egg)'를 통해 한 달 1만원으로 10GB를 이용할 수 있는 등, 한 때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세계에서 한국 이통사들만 움직이는 교통수단 안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도 와이브로 전국 통신망 덕분이다. 그러나 정부, 기업,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통신업계에서 홀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이브로에서 LTE로 옮겨가는 것은 기술발전이 야기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LTE도 더 나은 통신망이 생기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