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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대만 고객 러브콜…매월 두배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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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부는 한류 쇼핑 바람② 여성의류 쇼핑몰 '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츄(www.chuu.co.kr)'는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을 겨냥하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 수년 간 인지도를 쌓은 뒤 해외를 살피는 경쟁 쇼핑몰들보다 빠른 길을 걸었다. 역직구 사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다.
츄의 해외고객 대상 사이트는 4종으로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대만어를 지원한다. 지난 2012년 초 사업 시작 후 1년 반 만에 내놓은 해외 공략 카드다. 2년차 쇼핑몰임을 감안할 때 글로벌 사업 확장 속도는 충분히 화제성을 갖췄다.

츄의 구길리 대표는 카페24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기반으로 보다 면밀하게 해외 고객 대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바다 건너 일반 고객은 물론 규모를 꽤 갖춘 바이어들에게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해외 매출 급증은 자연스럽게 따라온 결과다.

구 대표는 "중국과 대만,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월마다 배 이상 늘어나는 추세"라며 "사업 초점을 해외에 두고 장기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츄의 주력 상품은 역시 'K-스타일' 패션이다. 국내 고객 대상 쇼핑몰의 상품과 화보 콘셉트를 해외에서도 강하게 내세웠다. 한류 인기에 따라 K-패션에 대한 해외 선호도가 높기에 효과가 큰 전략이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 '베이지'도 기대주다. 화장품은 패션과 연동해 판매 시너지를 낼 수 있고 한류 수혜를 받는 아이템에 포함된다. 베이지에 대한 인지도가 중국에서 꽤 오름세를 나타낸다고 구 대표는 설명했다.

츄의 상품은 K-스타일이지만 사업 운영 방식은 철저히 현지 맞춤형을 지향한다. 광고와 마케팅, 고객대응(CS)까지 국가별 상황에 따른 시스템들을 갖췄다.

예를 들어, 중국 고객 대상 쇼핑몰에는 색감이 강한 사진들을 중점 배치하고 현지 메신저들 중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를 CS에 연동했다. 대만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의 협찬을 진행하면서 입 소문을 더 키웠다. 핑크와 퍼플, 옐로우 3가지 컬러를 조합한 심벌마크 중심의 브랜딩이 꽤 알려졌다.

구 대표는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권 고객들의 유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문 쇼핑몰의 강점"이라며 "중화권에서 츄의 인지도는 이제 신인급 이상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파워블로거들이 작성한 후기 콘텐츠의 활용도가 높다. 블로거와 페이스북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아기자기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의류 이외에 액세서리에도 관심 많은 일본 고객들을 위해 쇼핑몰 사용자환경(UI)까지 새롭게 꾸몄다.

일본 최대 오픈마켓 라쿠텐에 지난해 말 입점한 것도 츄가 현지 고객들을 상대로 접점을 넓힌 사례다. 단순히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채널로 삼고 있다.

배송은 중국과 일본, 미국 등 국가에 상관없이 내부 검수부터 3단계에 걸쳐 꼼꼼히 진행한다. 국내보다 오래 기다려주는 해외 고객들에 대한 성의다. 반품 비용을 크게 줄이는 효과도 쏠쏠하다.

구 대표는 "해외 사업에 날개를 달기 위해서는 고객과 소통할 채널을 다양화하면서 배송 신뢰도는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며 "인지도는 단기간에 쌓이지 않기에 꾸준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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