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비 50% 인하, 어르신·장애인 데이터제공 확대
-이통 3사 가입비를 단계적으로 낮춰 2015년 8월까지 완전 폐지
#2. 종로구에 사는 B할머니는 손녀가 알려준 대로 휴대폰으로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통신사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본제공량을 확대하면서 추가 부담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8일 이동통신사들이 각각 가입비를 기존의 절반으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로 인한 이통사의 손실은 얼마나 되고 고객들에겐 얼마의 이익이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반면 고객들은 주머니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가입뿐만 아니라 통신사를 바꿀 때도 가입비의 절반만 부담하면 된다. 오는 30일부터 SK텔레콤에 가입하는 고객은 기존 2만1600원이던 가입비의 절반인 1만800원만 내면 된다. KT 가입 고객은 현재 1만4400원에서 50% 인하된 7200원을, LG유플러스 고객은 1만8000원의 절반인 9000원만 부담하게 된다.
청소년·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더 큰 통신비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청소년과 장애인ㆍ어르신 고객들이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별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확대한다. KT를 이용하는 어르신·장애인 등은 다음달 1일부터 'LTE-골든 275', 'LTE-소리나눔' 등 해당 요금제에 따라 최대 250MB까지 데이터를 추가로 받는다. LG유플러스는 9월에 LTE 데이터 제공량을 강화한 시니어 34요금제를 출시하고 선불 요금제의 음성통화 요율도 인하할 계획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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