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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진 원ㆍ엔 환율..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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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원ㆍ엔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ㆍ엔 환율이 앞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2분 100엔당 원ㆍ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03원 내린 978원을 기록했다. 원화와 엔화는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달러화 대비 가치를 비교하는 재정환율로 두 통화의 상대적 가치가 정해진다. 원ㆍ엔 환율은 지난해 말 1000원대가 무너진 뒤 25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970원대로 떨어져 현재 970원 후반과 980원 초반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근 원ㆍ엔 환율 하락은 미국 달러화 강세에 원화와 엔화가 다르게 반응한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 강세에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유지에 대한 전망이 더해져 엔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원ㆍ달러 환율이 27일 전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015.5원에 개장하는 등 원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 흐름 속에서 그 영향을 엔화와 유로화 위주로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유럽,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유럽과 일본의 통화에 대해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요국이 대부분 통화 완화를 한다는 측면은 신흥통화에는 호재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원화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ㆍ엔 환율이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더라도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 연구원은 "엔화가 더 약세로 가기 위해서는 미국 양적완화 회수(테이퍼링) 종료와 금리인상 기대뿐만 아니라 다른 추가 요인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테이퍼링 종료를 했을 때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도 지금과는 다를 것이고 우리 외환당국도 개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ㆍ엔 환율은 950원선에서 지지력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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