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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효자' 지난달 항공여객 729만명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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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500만명 돌파…국내선 LCC 점유율은 대한항공·아시아나 눌러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류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고 휴가철 여행객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항공여객이 729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1% 증가했고 항공화물도 31만1608t으로 7.4%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2007년 7월 333만명에 불과했으나 2011년부터 크게 늘기 시작해 2012년 같은 달 처음 400만명을 넘어서 434만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7월 한달 동안 513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이는 항공사 여객기 운항 확대와 중국, 홍콩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증가, 아시아 근거리 시장에서의 한국여행 선택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국(23.2%)과 유럽(10.4%), 동아시아(11.1%) 노선이 전년 동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일본 노선은 4.1% 감소하는 등 2013년 3월부터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항공사 점유율이 61.8%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50.7%, 저비용항공사(LCC)는 11.1%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김포-제주 노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LCC 취항 증가에 따른 지방공항의 실적이 늘면서 7월 전체 국내선 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12.1% 증가했다.

국내여객은 2007년 7월 135만명에서 해마다 꾸준히 늘어 올해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한 217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7월 여름 성수기로 인해 김포(11.2%)와 제주(14.9%)공항의 여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제주노선의 높은 탑승율로 대구(63.5%)와 양양(5066명, 순증)공항이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LCC 국내선 수송 점유율이 50.9%(110만명)를 차지해 7월 분담율로는 처음으로 대형항공사를 눌렀다.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국내ㆍ국제화물 증가로 전년대비 7.4% 성장한 31만t을 기록했다.

한편 올 상반기 항공여객도 3838만명으로 전년 동기(3509만명)대비 9.4% 증가해 역대 상반기 중 최대실적을 올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ㆍ국내선 운항증가,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수요 확대, 휴대기기 및 반도체 관련상품 수출 호조 지속과 원화가치 상승에 힘입은 수입물량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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