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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클레이스] 매킬로이 "내가 102위?"

최종수정 2014.08.22 10:51 기사입력 2014.08.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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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후유증에 3오버파 난조, 펠트 '깜짝 선두', 노승열과 최경주 공동 13위

로리 매킬로이가 더바클레이스 첫날 11번홀 그린 위에서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다. 파라머스(美 뉴저지주)=Getty images/멀티비츠

로리 매킬로이가 더바클레이스 첫날 11번홀 그린 위에서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다. 파라머스(美 뉴저지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공동 102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4연승 레이스'가 순탄치 않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머스 리지우드골프장(파71ㆍ7319야드)에서 개막한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다. 보 반 펠트(미국)가 6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깜짝 선두'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 팬들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과 최경주(44ㆍSK텔레콤)의 선전에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공동 13위(3언더파 68타), 우승사정권이다.

▲ 매킬로이 "너무 바빠서"= 지난달 디오픈 우승을 기점으로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PGA챔피언십까지 빅매치 3연승을 일궈내 이번에는 4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 대회는 더욱이 페덱스컵, 이른바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하지만 연승 후유증이 컸다. 지난주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소속사인 나이키의 홍보행사, 미국루게릭병협회(ALS)의 모금 운동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정신이 없었다.

10번홀(파3)에서 출발한 이날은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13번홀(파5) 보기 등 순식간에 3타를 까먹어 출발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18번홀(파4) 보기로 전반에만 4오버파, 드라이브 샷이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후반에는 그나마 '송곳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버디 2개(보기 1개)를 솎아내 2라운드를 기약했다. 매킬로이 역시 "일찍 도착했지만 경기에 집중할 시간이 없었다"며 입맛을 다셨다.

▲ 펠트 "무명의 반란"= 펠트는 반면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곁들이는 깔끔한 플레이를 완성했다. 1~3번홀의 3연속버디, 막판 16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홀(파5)의 칩인 이글 등 처음과 끝이 화려했다. 17번홀에서는 15m 칩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까지 곁들였다. 2009년 US뱅크챔피언십에서 유일한 1승을 신고해 5년 만의 빅 매치 우승을 꿈꾸고 있다.
현지에서는 공동 2위 헌터 메이헌(미국ㆍ5언더파 66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바로 2008년 리지우드에서 열린 1라운드 당시 9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선수다. 빅스타 가운데서는 리키 파울러와 버바 왓슨(이상 미국)이 공동 13위(3언더파 68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공동 32위(2언더파 6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노승열이 더바클레이스 첫날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파라머스(美 뉴저지주)=Getty images/멀티비츠

노승열이 더바클레이스 첫날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파라머스(美 뉴저지주)=Getty images/멀티비츠


▲ 노승열과 최경주 "공동 13위 선전"= '취리히클래식 챔프' 노승열은 버디를 7개나 솎아내 눈부신 공격력을 과시했다. 보기 4개를 쏟아내며 스코어를 지키지 못한 게 오히려 아쉬웠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45개의 '짠물 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최경주는 80%에 육박하는 페어웨이안착률을 보인 드라이브 샷의 정교함이 주 무기가 됐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배상문(28ㆍ캘러웨이)은 그러나 버디 6개와 보기 7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며 공동 73위에 그쳤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5.6%로 들쭉날쭉해 수비력에 문제가 생겼다. 일단 2차전 도이체방크에 나갈 수 있는 100위 진입이 시급하다.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 공동 14위로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120위로 출발해 현재 예상 랭킹은 121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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