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퍼팅 난조로 이븐파 제자리걸음, 이미나 6언더파 '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의 타이틀방어 도전이 첫날부터 가시밭길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먼로골프장(파72ㆍ6717야드)에서 개막한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웨그먼스LPGA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의 제자리걸음으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버디 2개를 보기 2개와 맞바꾸는 평범한 플레이였다. 무엇보다 최근 되살아난 퍼트 감각이 이날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한국의 이미나(33ㆍ볼빅)가 6언더파의 폭풍 샷으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해 국내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버디를 무려 8개(보기 2개)나 솎아냈다. 퍼팅 수가 25개에 불과했다. "바람이 부는 날씨였지만 다행히 퍼팅이 정말 잘 됐다"는 이미나는 "비가 온 뒤로 그린이 부드러워졌다"고 소개하며 "남은 사흘 동안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나비스코 챔프' 렉시 톰슨(미국)이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이미나와 함께 공동선두에서 메이저 2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이미림은 공동 8위(3언더파 69타)에 올라 마이어클래식에 이어 2연승의 꿈을 부풀렸다. 이일희(26)와 지은희(28)가 같은 자리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1, 2위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의 맞대결에서는 리디아 고가 공동 16위(2언더파)로 공동 29위의 루이스(1언더파)에 1타 앞섰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