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에 1억 기부
14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이달 정년을 맞아 30여년간 정든 강단을 떠나는 이경재 조경학과 교수(65), 이병혁 도시사회학과 교수(66)가 각각 5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최근 그는 생물종 다양성과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서울의 녹지율은 26%에 이르지만 이는 북한산, 관악산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라며 "앞으로 도시를 개발할 때 공원을 넓혀 실질적인 녹지율을 3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원에 느티나무나 참나무 같은 토종 나무들을 심어야 생물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2년간 언어사회학을 연구한 이병혁 교수는 적금 1억여원 중 절반을 1997년 자신이 직접 설립한 도시사회학과 학생들을 위해 내놨다. 앞서 올해 3월에는 경기도 파주 '지혜의 숲' 도서관에 자신이 소장하던 문화와 환경, 심리, 사회학 등 각종 분야의 책 5000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