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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남아공 생산기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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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경제 허브 베노니시에 조립라인 가동…올 9월부터 상용차 출고, 내년 픽업트럭 확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현대자동차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해 상용차 생산을 본격화한다. 올 상반기 아프리카 최대 경제대국인 나이지리아에 일부 분해형 수출 반제품(DKD) 형태의 생산기지를 마련한 현대차가 아프리카 2위 경제국인 남아공에 생산기지를 확보하면서 아프리카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현지 외신 및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남아공 경제 허브로 불리는 가우텡주 베노니시에 조립라인을 건설, 지난달부터 상용차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 출고시기는 오는 9월부터다.
인구 63만여명 규모의 베노니시는 철ㆍ놋쇠주물 등을 주요 산업으로 하는 공업도시다. 요하네스버그 공항과 9㎞ 정도 떨어져 있어 입지 여건이 탁월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베노니 공장은 지난 7월부터 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생산 초기에는 중소형 규모 상용트럭을 위주로, 내년부터는 픽업트럭으로 생산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앞서 올 상반기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나이지리아 재벌 스탈리온과 손잡고 조립라인을 가동했다. 나이지리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승용차는 i10, i10 그랜드, i10 그랜드 세단, ix35 SUV(한국명 투싼ix),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등이며, 상용차는 현대카운티버스, 마이티트럭 등이다.
나이지리아ㆍ남아공를 제외하고 현대차가 지금까지 아프리카 지역에 반조립제품(CKD), DKD 형태로 진출한 국가는 이집트(승용차), 수단(승용차), 모로코(상용차), 케냐(상용차) 등이다.

현대차의 연이은 아프리카 지역 생산기지 마련은 늘어나는 아프리카 자동차 수요를 감안한 결정이라는게 업계 평가다. 일각에서는 2020년까지 아프리카 자동차 연간 판매대수가 2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미국 완성차업체인 포드도 남아공에 설립한 2개 공장 외에 나이지리아 등지에 추가 공장 증설을 준비 중이다.

아프리카 생산의 최대 복병은 불안정한 노무환경이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아프리카 지역의 노동계 파업이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지에 생산기지를 마련한 포드, 도요타, BMW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원만한 해결책 수립을 위해 노력 중인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제조업체의 아프리카 수출 대수는 18만1405대였다. 승용차 15만3830대, 버스 5320대, 트럭 2만2255대다. 같은 기간 나이지리아에는 승용차 1만1182대, 버스 232만대, 트럭 371대를, 남아프리카에는 승용차 4만9194대, 버스 1590대, 트럭 7005대를 판매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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