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입장의 사업투자 수익모델 개발…고객 중심의 토지 판매 전략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객(민간)의 입장에서 LH 매각 토지의 사업성을 분석하는 '수요맞춤형 사업수익모델 + α'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LH는 이 시스템으로 보유한 토지에 대한 수지를 분석한 후 건설업체, 개발사에 제공한다. 대상은 수요 선도효과가 크고 유형화가 쉬운 LH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다.
아울러 대표성 있는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각 2필지에 대해서는 가설계를 통해 지구단위계획에 근거한 최적의 단지(건물)배치를 제시해준다. 수요자, 지역 사정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는 건축공사비, 토지가격, 분양률, 분양가격은 민감도 분석을 거쳐 보다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했다.
LH는 이 시스템을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대중성이 강한 근린생활시설용지, 단독(점포)주택용지 등에 대해서도 사업수익모델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미매각 토지에 대해서는 고객 입장에서 수익률·수익시점 등을 파악해 판매 전략에 활용하고, 사업수지 분석 결과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 가격 전략, 대금회수 조건 완화, 토지리폼 등 현장 여건에 맞는 토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LH는 오는 27일 오후 2시 LH 본사 정자사옥 4층 연수실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서 이 시스템을 적용한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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