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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판매 비아그라 '모두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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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과다 복용시 돌연사 등 부작용…반드시 의사 처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가 모두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에서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흥분제 등으로 광고·표시된 제품 20개를 무작위로 주문해 검사한 결과, 모두 가짜의약품이었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6월3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나 블로그 등에서 판매하는 발기부전치료제 12개와 여성흥분제 8개 등 20개를 주문해 함량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발기부전치료제 2개는 유효성분이 2배 가량 검출됐고, 3개 제품은 성분 함량이 미달됐다. 나머지 7개는 다른 성분이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 허가받은 오리지날 제품명을 썼다. 일부는 '맥X' 등의 이름으로 판매됐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너무 많이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과 심장 돌연사와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계 이상 반응과 시력 상실이나 청력 감퇴 등 감각기관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흥분제의 경우에도 성분이 아예 표시되지 않았거나 성분 표시가 있는 경우에도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성흥분제는 식약처에서 허가한적도 없다"면서 "성분을 알 수 없는 만큼 부작용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가짜 의약품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급증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식약처가 모니터링한 결과를 보면 인터넷에서 의약품을 불법 유통시키다 적발·차단된 사이트는 2010년 822건에서 지난해 1만3542건으로 대폭 증가했다.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차단된 사이트는 9143건에 달했다.

식약처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며 "불법으로 판매되는 의약품을 절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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