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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아토피 잡아줄 아파트는?'

최종수정 2014.07.26 07:38 기사입력 2014.07.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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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0등급 마감재, 친환경 DNA필터 등 친환경 아파트 바람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주부 최모씨(39세)는 지난해 같은 동네인 위례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아이들 아토피가 심해 친환경아파트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최 씨는 "많은 아파트 중에서 여기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좋은 마감재 때문입니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가장 좋은 마감재가 아이 건강에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최 씨처럼 아파트의 선택기준이 바뀌고 있다. 전반적으로 '삶의 질'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사회 풍토가 조성되면서 아파트 분양시장 역시 친환경 설계를 접목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 마감재가 대표적이다. 그 동안은 내 집 수요자들은 새 집을 선택할 때 입지, 평면도 등을 따져보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마감재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는 추세다.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성이 강한 냄새를 띈 기체상 화학물질로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원인 물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의 아토피는 물리적인 고통은 물론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성격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최근 부모들의 친환경 아파트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하루 24시간 중 80%를 집에서 보내기 때문에 친환경 마감재는 곧 건강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염, 새집 증후군 등 환경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친환경 마감재로 시공한 집에서 머물게 했더니 아토피 증상이 완화됐으며 가려움증, 두통, 눈이 따가운 질환이 나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주택을 짓는데 친환경 설계에 중점을 두고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 나선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E0등급의 친환경 마감재와 HB마크 인증 접착재를 사용한 친환경 아파트로 짓는다. 친환경 E0등급이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기준으로 자재의 친환경성을 표시하는 등급으로 아토피 증상을 개선해주며, E1 등급 이상의 자재만이 친환경 자재로 분류된다. 신선한 외부공기를 유입해 항상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를 위해 세대별 실내환기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전용 전용 96~101㎡ 총 694가구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로 첫 공급하는 오피스텔인 '래미안 용산 SI' 전 실에 친환경 목재보드 KS E0급을 적용한다. E0등급은 제품 제조 후 7일간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5㎎/L 이하인 제품에 해당한다. 일반 건설업체에서 사용하는 E1급 보드의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이 1.5㎎/L 이하임을 고려하면 3분의1 수준이다. PP시트, PVC벽지, 도배풀, 온돌마루 등도 친환경 마감재를 이용한다. 원활한 실내공기 흐름을 위해, 외부 창호를 상부와 하부가 별도 개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자연환기 기능을 강화했다. 지상5층~19층까지 배치되며, 전용면적 42~84㎡ 782실 중 597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SK건설이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분양 중인 '인천 SK 스카이뷰'는 '친환경 건축물 우수 등급 예비 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 E0급 내장가구재, 친환경 접착제 등을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을 최소화했다. 또 이웃간의 이슈인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고자 층간 소음 완충재 두께도 10㎜를 추가해 30㎜를 적용했다. 아파트 단지 내 범죄 위험요인과 환경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부여하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예비인증을 받기도 했다.

미세먼지 등 발암물질을 걸러내는 시스템 설계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이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 분양 중인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는 대우건설만의 '그린프리미엄' 기술인 친환경 DNA 필터를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아파트에 0.5마이크로미터 입자 포집률 95% 이상의 미디움필터를 적용하고 있다. 친환경 DVA필터도 함께 적용한다. 이 경우 프리필터, 미디움필터, 2단계 DNA 필터 등 총 4단계 필터링을 거쳐 외부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뿐만아니라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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