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하반기 실적 개선 어려워…'중립' <한국투자證>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82,500 전일대비 41,000 등락률 +9.29% 거래량 188,428 전일가 441,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百, 여름 쇼핑 수요 잡는다…최대 50% 시즌오프·할인 "땡큐 BTS"…'외국인 특수' 백화점 3社3色 전략 '외국인 특수' 신세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첫 분기 배당 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 여력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신세계의 6월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줄어들고 영업이익률은 역사적 최저점(매년 6월 기준)을 기록했다. 온라인매출은 전년동기 수준으로 올라왔지만 전체 매출의 15% 수준에 불과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매출 부진이 전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6월 기존점매출은 전년동월대비 4% 감소했다. 6월 실적발표에 따라 개별기준의 2분기 실적도 집계되는데,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줄어든 9,728억원, 영업이익은 8% 하락한 426억원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이익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의류 매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6월 온라인 매출은 465억원으로 전년동월 463억원과 유사한 규모를 기록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4% 하락에 그쳤다. 여 연구원은 “아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초기 출범 이후 매출규모가 전년동월대비 같은 수준으로 회복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온라인부문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32억원에서 올해 2분기 62억원으로 늘어났다. 여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 상품 비중을 늘리는 등 개선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영업이익 기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짚었다.
여 연구원은 “대부분의 의류 장르에서 매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트래픽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해외직구 또는 아웃렛 등 저가 채널로 이동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피해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식품과 화장품, 해외명품 등의 상품군은 이미 트레이딩 다운이 상당부분 진행되어 있거나 저마진 상품군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여 연구원은 “매출 하락과 함께 마진 축소가 우려되며, 향후 개선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상된 부분이며, 6월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높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의 추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으나 현재는 반등의 요인도 찾기 어려우며, 트레이딩 다운에 따른 추가적인 마진 하락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온라인 부문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쟁사 대비 상대우위의 요인을 찾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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