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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의 공습, 복숭아·자두 제치고 '수박'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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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수입과일 체리가 무서운 기세로 여름 과일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7일까지 과일 매출동향을 살펴본 결과, 체리가 수입과일 강자인 바나나는 물론 여름에 인기가 많은 복숭아, 자두 등을 제치고 수박의 자리까지 넘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체리의 매출 신장률은 101.5%로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했고, 수입과일 중 매출 구성비는 41.5%로 거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과일 중에서는 부동의 1위였던 바나나(23.2%)보다도 두 배가량 많은 매출을 기록하며 수입과일 1위 자리에 올랐다.

전체 과일 순위에서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는 수박에 이어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체리의 인기는 전체 과일 매출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했다. 롯데마트의 이달 국산과일 매출은 1.7% 감소한 데 반해, 수입과일은 25.1% 신장하며 전체 과일 매출이 전년 대비 6.0% 신장하는 데 기여했다.
최근 체리가 잘 팔리는 것은 한미 FTA로 인해 기존 24%의 관세가 사라진데다, 환율 하락까지 이어져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 풍작으로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0% 늘어 가격이 더 싸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체리(5kg, 상)의 평균 도매가격은 4만8883원으로 지난해 6만8373원보다 28.5% 하락한 상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국내 체리 수입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0년 전 200t에 불과했던 체리 수입량은 지난해 9000t으로 크게 늘었으며, 한미 FTA 발효 전인 2011년(5000t)과 비교해도 1.9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인기에 맞춰 롯데마트는 롯데슈퍼와 통합 소싱을 통해 미국산 워싱턴 체리를 대량 확보해 원가를 10%가량 낮춰 싸게 판매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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