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거래는 일종의 '테스트 딜' 성격을 띤다. 이달 3일 양국 정상이 합의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장 전 실험적으로 거래를 해보자는 공상은행 측 제안이 있었다.
그간 은행이 원화와 위안화를 교환하려면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팔아 미 달러화를 산 뒤 다시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로 바꾸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환전수수료와 환율 변동 리스크를 이중으로 감수해야 한다는 부담도 컸다.
이번 직거래는 이런 과정을 생략하면서 수수료를 줄이고, 환 리스크도 최소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향후 원·위안화 직거래에도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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