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므로 공개적으로 말하기에는 부적절하지만 제 생각은 이미 시장에 전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금리 인하가 가계 부채 증대로 연결된다는 의견에 대해 반박했다.
최 부총리는 "금리 내려가면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가계 부담도 줄어드는 방향으로 작동한다"면서 "가계 부채가 악화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낮추면 가계의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소비 여력이 커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지금은 가계의 자산 규모가 부채보다 더 많은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의 부정적인 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내주 중 최 부총리 취임 이후 상견례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최 부총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의 회동 날짜와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내주 중 이 총재의 해외 출장 등 일정을 감안할 때 주초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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