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환자이송반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환자이송 상황을 파악하고 이송지연 및 취소 상황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환자이송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한다고 16일 밝혔다.
환자별 이송방법 및 특이사항에 대한 정보가 화면에 표기됨에 따라 이송내용 전달오류 가능성이 낮아져 더욱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한 환자이송으로 환자안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환자이송은 수술환자, 장애환자, 입원환자 등 이송이 필요한 환자들의 진료 및 수술 일정에 맞춰 병동과 검사실, 수술실과 같은 해당 장소에 환자를 이송하는 업무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매일 3800여건의 환자이송이 도보, 휠체어, 이동침대 등의 운송방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상황 보고 및 업무지시가 간편해짐에 따라 효율적인 시간활용이 가능해, 빠르고 정확한 환자이송으로 이송 단계별 처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한 달간 시범운영을 한 결과, 기존 유선 사용 시 2분 이상 소요되던 상황보고가 실시간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환자들의 장소이동 시간이 감소해 촬영과 검사 등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과정이 한층 신속하게 연결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증연 서울아산병원 관리본부장은 “어플리케이션 활용을 통해 연간 1000만원이 넘는 SMS 발송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정확하고 신속한 이송업무로 만족도를 높이고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등 환자경험중심의 글로벌 표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환자이송 어플리케이션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업무시간 외의 직원들은 어플리케이션 접근이 차단되며, 정보유출 방지 차원에서 병원내 서버로 접속해야만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하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