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운명>
(마틴 메러디스 / 이순희 옮김 / 휴머니스트 / 5만4000원)
<스팅>
(스팅 /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 2만원)
<내가 사랑한 지중해>
'내가 사랑한 지중해'는 MBC에서 기획, 제작, 방영한 '장석주의 에게해 인문학 기행'(1부-공존의 대지 터키 / 2부-찬란한 문명의 바다 그리스)의 바탕이 된 터키와 그리스 여행 체험을 근간으로 쓰여졌다. 저자인 장석주 시인은 고대 그리스 신화와 문명의 현장들을 발로 밟으면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을 놓치지 않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담아냈다. 특히 지중해가 낳고 기른 땅 터키는 영원한 신들의 정원,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안식처,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터키 여행은 동, 서양 문명이 공존하는 이스탄불에서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 성당을 둘러보는 것을 시작으로 고대 도시 셀축에서 에페소스의 셀수스도서관 유적지와 아르테미스 신전, 파묵칼레의 하얀 석회붕과 네크로폴리스를 향한다. 저자는 여행객들에게 이스탄불에서는 쫓기듯 걷지 말라고 조언한다. 발길은 늦추고 여정은 멈추고, 부디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기쁨을 만끽하라고 권한다.
(장석주 / 맹그로브숲 / 1만4800원)
<감정을 읽는 시간>
오랜 시간 서구 사회에서 '감정'은 외면해야 할 존재이자 구박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 인생의 중요한 모든 결정은 감정이 내린다. 새 직장을 결정할 때도,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해야겠다고 결심할 때도 이성은 거들 뿐, 마지막 한 수는 감정에 기댄다. 따라서 이제는 이성이 아닌 감정이 보내는 내밀한 이야기를 듣고 읽어야 할 때이다. '감정을 읽는 시간'은 독일 최고의 교양지 중 하나인 '게오 비쎈(GEO WISSEN)'의 책임 편집자인 클라우스 페터 지몬의 책으로, 두려움·고독·사랑·행복·슬픔·시기심·복수심·신뢰·분노·혐오감 등 열 가지 감정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또한 감정이 우리의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좀 더 현명하게 감정을 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클라우스 페터 지몬 / 장혜경 옮김 / 아크로스 / 1만6000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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