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클래식 최종일 5언더파 '1타 차 우승', 이동환은 공동 20위
브라이언 하먼이 존디어클래식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약혼녀 켈리 반 실케를 끌어 안으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실비스(美일리노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마침내 '무명의 반란'을 완성했다.
14일 아침(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ㆍ726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여 생애 첫 우승(22언더파 262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84만6000달러(8억6000만원)다.
2년간 PGA투어 카드, 여기에 17일 밤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540만 파운드) 티켓이라는 엄청난 전리품도 수확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약혼녀 켈리 반 실케와 뜨거운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눈 하먼 역시 "(디오픈을 대비해) 여권과 재킷 몇 벌을 가져왔다"며 "비행기를 탈 때까지 못 기다릴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타 차 2위에서 출발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반면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1위(15언더파 269타)로 밀려났다. 11번홀(파4)까지 11개 홀에서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12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얻어맞는 등 어려움을 겪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무색했다. 한국은 이동환(27)이 공동 20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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