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미국 정부가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용 파이프로 쓰이는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에 최고 15.7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지난 2월 내려졌던 덤핑 무혐의 예비 판정을 뒤집는 것이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1일 한국 철강업체들이 유정용 강관을 헐값에 수출하고 있다며 반덤핑 관세를 물리고 했다. 덤핑마진은 현대하이스코 가 15.75%로 가장 높다. 그 다음은 넥스틸 9.89%다. 아주베스틸과 대우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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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나머지 8개 업체는 12.82%가 적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제품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덤핑 수입되고 있다고 판단해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정용 강관은 최근 북미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철강재 품목이다. 한국 업체들은 2012년 기준 총 79만t의 유정용 강관을 미국 시장을 수출해 24.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제조된 제품의 98.5%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앞서 미 상무부는 올해 2월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서 덤핑 없다는 예비 부적합 판장을 내렸었다. 당시 미국 상원과 하원 의원과 제조업 연합회 등은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반덤핑 무혐의 예비판정을 내린 미 상무부는 반대 서한을 발송했다.
한국 정부와 철강업계는 미 상무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하이스코는 개별적으로 미국 국제법원(CIT)에 이번 결정을 제소해 결정을 바로잡을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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