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부장은 “미국은 환율정책과 관련해 중국이 앞으로도 개입할 필요가 있는지 여러 차례 물어왔다”며 “그러나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국가 간 자본이동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인 만큼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왕양(汪洋) 부총리는 “중국이 미국에 대해 너무 빠르게 개방하고 환율을 자유화할 경우 중대한 실책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10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 정부는 9~10일 개최되는 제6차 미ㆍ중 전략경제대회를 앞두고 이달 초 시중은행들이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위안화 환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정부가 매일 고시하는 기준환율을 따르지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한 환율을 개인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전체 외환거래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월 기준환율 대비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1%에서 2%로 확대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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