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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숫자로 읽는 미네이랑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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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전차군단이 휩쓸고 지나가자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독일은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 브라질은 결승으로 가는 티켓과 호나우두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극강의 홈 승률 등 세계 최강의 자부심을 남김없이 탈탈 털렸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했다. 독일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토니 크로스와 토마스 뮐러(전반 11분), 미로슬라프 클로제(전반 23분), 사미 케디라(전반 29분), 안드레 쉬를레(후반 24분, 후반 34분) 등의 무차별 골세례로 5만5천여 홈 관중을 침묵 속에 빠뜨렸다. 후반 45분에 터진 오스카르의 한 골은 위로보다는 씁쓸함만 남겼다.
다음은 미네이랑의 폐허에 남은 숫자와 기록들이다.

▲ 클로제, 호나우두를 넘었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6호 골을 기록했다. 호나우두(15골)를 제치고 월드컵 통산 최다 골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 월드컵 통산 최다 골마저…
독일은 이날 경기로 월드컵 통산 223골을 기록, 이 경기 전까지 220골로 선두를 달리던 브라질의 팀 최다 골 부문 1위 자리를 빼앗았다.
▲ 브라질 축구 역사상 최다 점수차 패
브라질이 국가대표 팀 경기에서 일곱 골 차로 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월드컵 개최국 최다 점수차 패
브라질은 네 골 차 이상으로 진 최초의 월드컵 개최국이 되었다. 월드컵 준결승에서 한 팀이 일곱 골을 넣은 적도 없었다. 브라질이 기록의 제물이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 80년 만에 한 경기 7실점
브라질이 홈에서 일곱 골을 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대표 경기에서 일곱 골을 내준 것은 80년 전, 1934년 유고슬라비아와의 경기(4-8패)다.

▲ 홈 연승 62경기로 끝
브라질이 안방에서 열린 국가대표 경기에서 패하기는 1975년 이후 39년 만의 일이다. 1975년 페루에 1-3으로 패한 뒤 홈 경기에서 예순두 경기를 하는 동안 43승19무를 기록했다.

▲ 벨루오리존치의 악몽
브라질이 1975년 페루에 패한 곳은 벨루오리존치다.

▲ 21세기 5점 만점 신화의 붕괴
브라질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단일 대회에서 다섯 골 이상 내준 적이 없었다. 2002년 한ㆍ일월드컵에서 네 골,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두 골,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네 골을 내줬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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