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36만4434대 판매, 美 진출 28년 만에 최다 판매…기아차 1994년 진출 후 최다 판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6만7407대를 미국시장에서 판매, 월간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0.2% 늘어난 5만536대를 판매했다. 올 상반기 누적으로는 29만7413대를 판매해 1994년 미국 진출 이후 반기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다.
GM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26만746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GM의 6월 판매실적 중 7년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GM의 판매대수 증가는 리콜 사태가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앞서 GM은 올 들어 북미지역에서만 2900만대의 차량 리콜 조치를 실시했다. 이에 미국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BB)은 GM의 6월 판매대수가 3.7%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총 17만1086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율을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램 픽업트럭 판매 호조가 동력으로 작용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율만 22%다. SUV와 트럭 판매는 전체 판매량 대비 77%를 차지했다.
포드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한 22만1396대로 집계됐다. 피에스타, 토러스 등의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링컨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3% 줄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도 매출 증가세를 시현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한 20만1714대를 판매했고, 닛산은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10만9643대를 판매했다. 혼다는 11만781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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