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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STL 상대 7이닝 9피안타 3실점…시즌 4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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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류현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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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이 시즌 열다섯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선두(10승)이자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에 도전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스트라이크 69개+볼 32개). 볼넷은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일곱 개를 곁들였다.
시즌 열한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이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한 점을 내는 데 그쳤고, 5회 수비에서 야수들의 결정적인 실책성 플레이가 나와 시즌 1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1회 다섯 타자를 상대해 1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1번 맷 카펜터에 시속 151㎞ 직구를 던져 삼진을 유도했고, 4번 조니 페랄타와 5번 야디에르 몰리나도 빠른 공으로 삼진 아웃시켰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로 나온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니네즈에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카펜터에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실점위기에 몰렸자. 하지만 맷 홀리데이에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후속 맷 아담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4회에는 올 시즌 여섯 번째 피홈런을 맞았다. 팀이 1-0으로 4회 1사 뒤 몰리나에 왼쪽 폴을 맞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던진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몰리며 홈런을 이어졌다.

5회에는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로 두 점을 잃었다. 2사 1, 2루에서 4번 페랄타에 중견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포구 직전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를 의식해 주춤하며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그 사이 1루와 2루에 있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류현진의 실점은 석 점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6회 2사 뒤 마크 엘리스에 좌중간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맞고 잠시 흔들렸지만 상대 두 번째 투수 세스 마네스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위기를 넘겼다. 7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7회말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클린트 로빈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석에서는 테이블세터진을 이룬 디 고든과 푸이그가 각각 4타수 3안타 1타점,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팀의 패배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열다섯 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3.12가 됐다. 경기에서 다저스는 1-3으로 져 시즌 첫 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45승 37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46승 34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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