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근대에 만들어진 지질도 2건과 만화책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조선지질도’, ‘대한지질도’와 ‘코주부삼국지’ 등 3건에 대해 26일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는 우리나라 지질학 연구의 기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하자원 탐사에 활용되던 유물이다. 근대 대표 아동만화가인 김용환의 ‘코주부삼국지’는 우리나라 초기 만화사의 중요한 작품이다.
1956년에 만들어진 ‘대한지질도’(축척 1:1백만)는 광복 이후 국토 이용의 기초자료가 되는 지질조사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이 지질도는 한반도 전체의 지질 분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질별로 채색돼 있으며, 한반도 전체를 대상으로 오로지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해서 조사·발간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지질도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소장하고 있다.
코주부삼국지는 1952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간한 잡지 ‘학원’에 실렸던 만화를 모아 1953년부터 매년 1권씩 총 3권이 출간된 작품이다. 당시에 큰 인기를 얻었던 이 만화는 '그림 이야기책' 형식의 초기 만화에 칸을 나누고, 말풍선을 사용하는 등 만화 구성과 구도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 한국 현대만화의 탄생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급종이에 80쪽이 넘는 분량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컬러 표지에서부터 흑백 본문까지 훼손되지 않은 양호한 상태로 전체 분량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소장돼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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