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상비율 78.4% 기록,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감당 못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1분기 건설기업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이 감소하는 등 역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가 1분기 상장건설사(128개사)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총자산과 자기자본이 감소해 외형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유동비율이 전년보다 4.8%p 감소한 120.2%로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171.2%에서 176.4%로 5.2%p 증가해 기업의 안정적 운영에 위험도가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로 매출액영업이익율과 세전이익율은 각각 1.4%에서 1.9%로, 0.9%에서 2.3%로 개선됐다.
GS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전년도에 해외공사에서의 대규모 손실의 학습효과후 수익성확보에 치중해 손실폭을 크게 개선한 결과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8907억원에서 9987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이자보상비율은 78.4%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5분기 연속 100%미만으로서 건설업체의 재무상태가 열악한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매출액이 다소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는 하나 업계에서 느끼는 체감경기 회복은 시기상조로 여기고 있다"며 "현재 조사대상 업체중 13개사가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고 졸업한 기업도 아직 경영정상화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 이후 건설수주 및 기성ㆍ투자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확대 및 주택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 등이 수반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14년도 1분기 상장건설사 건설업 경영상태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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