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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우부대, 6ㆍ25참전용사 후손에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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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시에서 아라우부대 장병들이  복구작업에 앞서 한국전 참전용사인 도밍고 라가스(88)씨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태풍 피해 복구와 재건임무를 띠고 지난 해 12월 말 현지에 파견된 아라우부대원들은 그 동안  공공 시설물 복구와 의료지원, 기술교육 등을 펼쳐오고  있다.  사진=필리핀 타클로반 사진공동취재단

24일(현지시간)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시에서 아라우부대 장병들이 복구작업에 앞서 한국전 참전용사인 도밍고 라가스(88)씨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태풍 피해 복구와 재건임무를 띠고 지난 해 12월 말 현지에 파견된 아라우부대원들은 그 동안 공공 시설물 복구와 의료지원, 기술교육 등을 펼쳐오고 있다. 사진=필리핀 타클로반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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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레이테주타클로반=국방부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필리핀에 파병된 한국군 아라우부대가 24일 오전 필리핀 6ㆍ25전쟁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을 부대로 초청해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아라우부대는 이날 6ㆍ25전쟁에 참전한 필리핀 예비역 후손 8가족에게 각각 대학교 1학기 등록금(25만원)에 해당하는 장학금 및 노트북 컴퓨터를 지원했다.
부대는 6ㆍ25전쟁 제64주년을 맞아 필리핀의 6ㆍ25전쟁 참전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필리핀은 6ㆍ25전쟁 발발 직후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7420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이철원 부대장(대령)은 "아라우부대는 우리가 전쟁의 절망과 고통 속에 있을 때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을 줬던 필리핀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베라르미노 필리핀 8사단장(소장)은 "필리핀은 6ㆍ25전쟁 때 '필리핀 한국탐사대'라는 이름으로 7천400여명의 병력을 파병했다"면서 "당시 파병된 부대 가운데 8사단 소속 3개 대대가 참전해 한국을 지키려고 전투를 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참전용사인 도밍고 테베스(85)씨는 "죽음을 무릅쓰고 지킨 대한민국은 내게 가장 큰 자부심"이라며 "태풍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필리핀 국민을 위해 아라우부대를 파병해 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파병된 아라우부대는 태풍 피해가 난 팔로, 타나완, 톨로사 지역을 대상으로 29곳의 건물을 수리했다. 재건 공사와 함께 직업학교를 만들어 중장비 기술 전수, 무료 급식, 영화 상영,한글학교 운영, 무료 진료 활동 등을 펼쳐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처음 도착했을 때는 레이테주 타클로반시의 도시 전체가 폭풍을 맞은 듯 폐허가 됐고 쓰레기 더미로 이동이 불가능했다"면서 "현재는 도시 기능의 70% 가량은 회복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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