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 등 중앙정부 지도부를 만나 신정부 구성을 논의한 케리 장관은 이날 비공개 일정으로 쿠르드족 자치지역을 방문했다.
이날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은 쿠르드족에게 이라크 중앙정부를 도와 모든 이라크인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역할임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르드족은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ISIS)'가 이라크 북부와 중부를 공격한 틈을 타 이들이 일시 장악했던 키르쿠크를 점령했다. 키르쿠크는 이라크 북부 최대의 정유시설 지역이자 그간 북부 지역 석유사업 이권을 둘러싸고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족이 갈등을 빚어온 곳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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