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 지하 1층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제2롯데월드 타워동에 대한 1차 종합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점검은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건설관리학회, 한국화재소방학회 등 4개 기관이 실시했다.
당초 지난 5월 저층부 판매시설 조기개장을 목표로 했던 롯데그룹은 잇딴 사고와 여론 악화로 지난 9일에서야 저층부 판매시설 등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올 초부터 꾸준히 조기개장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고, 이미 저층부에 대한 공사도 마쳤다. 지난 3월에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이곳에서 근무할 인력을 뽑아놓은 상태고, 입점업체와의 계약관계 등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롯데그룹은 23일에도 주요 조간신문에 '롯데월드타워, 안전을 최우선으로 짓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에는 롯데월드타워가 설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구조 안전성 검증을 위해 전 세계 유명 초고층 빌딩들을 구조 설게한 회사들로부터 이중으로 안전성을 확인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막대한 양의 자재 규모와 내진설계, 재난방재시스템 등을 갖췄다는 홍보성 내용이 담겨있다.
3개동으로 이뤄진 제2롯데월드 상가동은 12층에 불과하지만, 전체 연면적에서는 47%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안전뿐 아니라 교통 등에 대한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제2롯데월드 타워는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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