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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 협상 최종 결렬…23일부터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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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광주광역시 사이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버스 노조는 23일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파업은 2002년 이후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으로 광주시민들의 파업 첫날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마지막 협상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이 직접 중재에 나섰으며 임금 3.62%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의 요구인 5.29%에는 크게 못 미쳐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협상은 오후 9시께 종료됐으며 버스 노조는 23일 오전 5시 이후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는 “7대 광역시 중 임금이 가장 낮다”며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광주시는 예산 부족으로 노조가 요구하는 인상 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7∼18일 이틀간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찬성 92.6%로 파업을 가결하고 23일 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기존 9.8% 임금 인상 요구를 양보해 월 22일 근무, 4호봉 기준 15만6000원(5.29%) 인상안을 수정 제시하면서 이를 인상해도 비슷한 규모의 도시인 대전보다 임금 수준이 낮아 더 이상의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사측은 임금동결을 주장하다가 지노위 조정안인 4만6669원(1.58%)을 받아들였으며 최근에는 지노위의 5차 조정 제시안인 12만2300원(3.9%) 인상을 검토했으나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광주시도 열악한 재정자립도(37%)와 이미 연간 400여억원의 시내버스 회사 운송 적자를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100% 수용할 수는 없다고 밝혀왔다.

사측인 광주광역시 버스운송사업조합과 광주시는 이번 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형버스 운전원에게 운행을 독려하거나 중형버스 운전원 투입 등으로 670여대의 비상수송차량을 확보,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와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집중 운행할 계획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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