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에 따라 조성될 펀드는 모태펀드가 150억 원, 다음이 100억 원, 운용사가 3억 원을 출자해 총 253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이르면 이달 중 추가적인 출자 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운용에 돌입한다.
펀드가 유망 청년창업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하면, 다음은 서비스 인프라와 내·외부 네트워크 등을 제공해 해당 기업들의 성장을 돕게 된다. 만약 기업들 중 사업간 시너지 창출이나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실리콘밸리식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한다.
실리콘밸리식 인수합병이란 대기업이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을 인수·합병해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다음이 활용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하드웨어 플랫폼, 인터넷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유통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영역에서 아울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IT·모바일 분야 기업들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다음의 사회공헌적 재투자와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환영한다"며 "이 펀드를 통해 다수의 청년 기업이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갈 것으로 희망하며, 침체된 인수합병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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