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구조현장에 잠수사들이 투입되고 구조활동을 진행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도 심해잠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잠수사들에 대해 임금이 단 한 푼도 지급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14~15일 진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 의원은 현지에서 잠수사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에 따르면 "잠수사들의 식대 역시 지급되지 않아 언딘이란 회사에서 대신 식대를 선지급하거나 유가족들이 식대를 지불하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잠수활동을 하다가 사고로 며칠 쉬는 기간에는 임금을 적게 지급하는 기준을 만들려고 해서 잠수사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안은 잠수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 회복하는 기간에 잠수지원업무를 하게 되면 일당의 30%가량만 지급 받는 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